컬렉션: EDLE 이들

ANT 이론을 기반으로 생태를 연구하고 존재하는 모든 이들을 행위자라 여기며 작업에 임합니다. 작업의 대상은 볼트, 제비꽃, 태양과 같이 사물 일반으로부터 단일 생물 개체에서 지구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범위를 아우릅니다. 가늠할 수 없이 촘촘한 지구의 관계망 속에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순간에도 무수히 일어나는 사건들에 주의를 기울이며, 모든 작업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이라는 개체가 수많은 행위자 중 하나라는 사실-혹은 가설을 토대로 합니다. 조각적 해석의 근거는 재료가 되는 물질에서 발견하며, 물질이 담보하고 있는 운동성을 전면적으로 드러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