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on: MIJI KIM 김미지

김미지는 서투름과 실수를 대하는 본인의 성찰적 태도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머릿 속을 맴도는 자기 반성의 문장이나 단어를 회화의 요소로 사용하고, 종이에 일정 간격을 두고 선을 빼곡히 채워가는 수행적인 움직임에 집중하여 회화를 그린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통해 삶에 대한 의심과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자신만의 중심을 잡는다. 창작으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얻으며, 위로를 받듯, 본인의 작업과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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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sce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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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수많은 선을 쌓아가며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내는 김미지 작가의 작업 형식에서 착안한 small scenery. 작가를 위로했던 밤 풍경을 떠올리며 실에 수십 개의 구슬을 꿰어 만든 작은 소품들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