收藏: Yi Myung Soo 이명수
유년 시절을 돌아보면 자연과 혼연 일체 된 활동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런 놀이를 회상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어릴 적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나무나, 산을 회상하고 재 해석하여 나만의 숲을 만들어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나무나, 숲에 대한 애호를 갖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존재하지 않은 공간을 연구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로 향불로 한지를 태운 흔적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몇 겹의 중첩을 통해서 작품이 완성됩니다. 어릴 적 창호지문을 통해 방안으로 투과되었던 햇살의 은은한 느낌과, 창호지 구멍을 통해 본 어릴 적 시선의 잔상이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비춤과 투영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고 재료로 한지와 향불을 사용하였습니다
제사용품인 향으로 지방을 태우는 친숙한 장면에서 재료선택을 하게된 계기가되었고 향으로 그을린 한지를 수겹씩 쌓아올린 작품을 통해 개인의 삶은 여러겹의‘관계’층으로 완성됨을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