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벳으로 연결한 알루미늄 사이드 테이블입니다. 하단에 물건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 강원 소반으로부터 
전통의 계승은 공예품의 형태를 이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담긴 감성과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강원 소반은 다른 지역의 소반들과는 다르게 장식을 최소화한 특유의 담백한 미감을 가지고 있고 기본에 충실하여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강원 소반의 특징을 금속 재료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보고자 하였다.

강원 소반은 화려한 장식 대신 상판, 전, 운각, 판각, 족대라는 기본 구성의 각 형태들과 그 이음이 심심하지만 질리지 않는 깊은 맛을 낸다.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한 것음 ‘이음’이다. 목가구의 짜임을 어떻게 금속으로 재해석할 것인가에 집중하였다. 

목가구의 짜임을 금속 단조 성형을 통한 리벳 이음으로 재해석해보았다. 제작 과정과 결과물에 있어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구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용접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고 쐐기와 같은 다른 부가 재료 없이 상판, 운각, 다리 등을 서로 끼우고 단조 성형을 통해 리베팅 하였다. 또한 철의 1/3정도로 가벼운 알루미늄을 재료로 사용하여 금속 가구이면서도 목가구와 같은 가벼운 무게감을 구현하여 사용성을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