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적 구조가 우리의 삶과 기억 방식은 물론, 우리가 느끼고 만지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의 일부를 어떻게 구성 하는지 탐구한다. 회화적인(초상화) 것으로부터 추상적인 이미지를 자수로 표현하며 형식적으로는 초상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개별성이 배제된 추상에 가깝다. 이를 위해 얼굴의 표정과 초상에서 나타나는 구체성을 배제하고 동시대 우리가  섬세하게 감지한 사회적 분위기가 묘사될 것이다. 또한 추상적 이미지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과거의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하며, 트라우마가 각각의 초상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들을 다룸으로써 개인의 트라우마 역시 사회의 일부임을 드러낸다.  비선형적, 반이분법적, 비계층적인 방식으로 연약함, 트라우마, 상처, 강함, 그리고 사랑과 관심 사이의 균형을 시도한다.